새로 개통된 동해선 기차 여행: 죽변항과 울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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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통된 동해선 기차 여행: 죽변항과 울진의 매력

by 부업머니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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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새로 개통된 동해선 기차 여행: 죽변항과 울진의 매력


안녕하세요,  
2025년 봄, 새롭게 개통된 동해선을 따라 이른 새벽부터 여행을 시작했어요. 
16년 공사 끝에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힘들던 동해안 지역을 편리하게 연결해 준 이 노선은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 오늘은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죽변항과 울진을 탐방한 하루 여정을 소개할게요. 
기차와 버스를 활용한 낭만적인 동해 여행, 함께 떠나볼까요?

청량리에서 동해역까지: KTX 이음과 동해선의 첫 만남

2025년 3월 24일 새벽 6시 30분, 청량리역에서 여행의 첫발을 뗐어요. 
이른 시간에도 역 근처 상점이 열려 따뜻한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7시 16분 동해행 KTX 이음 열차(3번 승강장)에 올랐습니다. 2021년 운행을 시작한 이 준고속 열차는 깔끔한 내부와 비행기 같은 선반, 무선 충전기까지 갖춰 여행의 설렘을 더했죠. 창밖으로 해가 떠오르며 정동진역의 신비로운 바다 풍경이 눈에 들어왔어요.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 속에서 기차는 어느새 동해역에 닿았습니다. 
여기서 새로 개통된 동해선을 타고 죽변으로 향했는데, 파란색 누리호(1번 승강장)가 반갑게 맞이했어요. 
무궁화호 급의 이 기차는 큰 창문으로 동해안의 푸른 물결을 생생하게 보여줬고, 
약 3시간 30분 만에 죽변역에 도착했습니다. 창밖으로 스치는 봄 햇살과 바닷바람의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었어요. 

죽변항 스카이레일: 동해 절경을 품은 모노레일

죽변역에서 나오자마자 미니버스(시간표 확인 필수)를 타고 죽변항에 닿았어요. 
울진의 대표 항구인 이곳은 싱싱한 해산물과 드넓은 바다로 여행객을 끌어당기죠. 갈매기 떼가 하늘을 수놓으며 마치 퍼레이드를 열어주는 듯했고, 수협 건물을 지나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니 스카이레일 안내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죽변항에서 봉수항까지 2.8km를 잇는 이 모노레일(12인 20,000원)은 동해 절경을 편히 감상할 수 있는 코스예요. 
2층 매표소에서 현장 발권 후 3층 탑승장에 올랐는데, 평일이라 대기 없이 바로 탑승! 약 40분간 바다 위를 떠가는 듯한 느낌 속, 파도 부서지는 해안 절벽과 지평선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하트 해안과 봉수항 정류장을 지나며 파란 모노레일이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동화 속 열차 같았죠. 
운영 시간(평일 9:3018:00, 주말 9:00~)과 휴무일(셋째 주 수요일)을 꼭 확인하세요.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며 창밖을 바라보는 그 순간, 서울에서 기차로 3시간 넘게 온 보람을 느꼈습니다.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바닷속으로의 특별한 여정

죽변항에서 점심으로 허영만 식객 추천 중국집의 비빔짬뽕밥을 맛있게 먹었어요. 
매콤하면서 독특한 맛에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듯했죠. 이후 부구 방면 버스로 약 10분 이동해 국립해양과학관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한 건물에 들어서자 기획전시와 대형 스크린의 바닷속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거북이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영상에 감탄하며 2층까지 둘러봤는데, 초반 파도로 통제됐던 바닷속 전망대가 운 좋게 개방됐다는 소식! ‘바다 마중길 33’(국내 최장 393m 해상 통로)을 걸으며 유리 바닥 아래 펼쳐진 파도와 해안 풍경을 만끽했어요. 
7m 깊이 전망대에선 해양 식물과 생태계를 가까이 보며 잠수함에 탄 듯한 기분을 느꼈죠. 
파도가 세서 물고기는 적었지만, 자연보호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어요. 
지상 2층 전망대에선 360도 바다와 걸어온 통로를 내려다보며 여행의 여운을 곱씹었습니다. 
파도 높은 날의 거친 동해를 품은 이곳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 깨닫게 했어요. 

죽변에서 청량리까지: 하루의 여운

과학관을 나와 죽변항까지 2.2km(약 30분)를 걸으며 한적한 시골길을 즐겼어요. 
봄바람에 흔들리는 죽변 해수욕장과 부글 진 도서관을 지나며 마음이 차분해졌죠. 
근처 드라마 세트장도 매력적이지만, 4시 30분 강릉행 기차(죽변역 2번 승강장)를 타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죽변역은 무인역이라 예매는 필수! 강릉역에서 6시 39분 청량리행 KTX로 갈아타 오후 8시 30분에 도착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동해선 개통으로 서울에서 울진까지 하루 만에 다녀온 이 여정은 기차 창밖 해 뜨는 풍경으로 시작해 노을로 끝났습니다. 
낭만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날이었죠. 
시간표와 예약 정보는 저장해 계획에 활용하세요. 다음에도 알찬 여행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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